크라프트 컵 작업
작성자 : 황한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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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 그 어떠한 물건도 단 하나의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. 같은 것도 가까이에서 보는지, 멀리서 보는지, 위에서 보는지, 아래에서 보는지에 따라 가지각색의 형태를 띠게 되지요.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시점에 대해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. 입체적인 사물과 공간을 닮게 그리도록 하는 데에 외워서 그리게 하는 주입식 방법을 알려주고 싶진 않았지요. <크라프트 컵 작업>에서는 아이들이 각자 원하는 컵을 한 가지 골라 관찰하여 여러 시점에서 본 컵의 모습을 드로잉한 후, 실물 컵과 자신이 드로잉한 컵을 보고 입체적으로도 재현해서 만들었답니다. 사물을 바라보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닌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했을 때, 우리 아이들의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지 않을까요? |